서울 전세난에 세입자 발동동…예비 신혼부부도 "전셋집 찾다 포기"

오는 10월 결혼식을 앞둔 김모(34)씨는 아직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직장이 충무로인 김씨와 여의도에 다니는 예비 신부는 마포구를 중간 지점으로 삼아 전셋집을 알아봤지만, 전세 매물이 거의 없고, 있다 해도 price가 너무 높아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다. 김씨는 "마포나 공덕역 인근은 전세 물건 자체가 없고,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도 보증금이 너무 올라 버티기 힘들다"며 "결국 월세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2주 연속 상승하며 market pressure를 받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갭투자로 집을 사던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집주인들이 실거주를 선택하거나 매매 대기, 혹은 rental conversion을 고려하며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표된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신규 매입 시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생기자 supply risk가 현실화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 5129건, 월세는 1만 4597건으로, 전체 임대차 매물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3년 4월 집계 초기의 7만 74건과 비교하면 무려 57.6%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구로구는 65%, 노원구와 중랑구는 60% 이상 줄며 outer districts에서 전세 물량 축소가 두드러졌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72.41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150 이상이면 전세난, 180 이상이면 전세 대란으로 보는 만큼, public concern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와 실거주 의무 강화로 인해 전세 매물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며, 보증금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 선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전세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가 유지된다면 가격 상승 압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전세 시장의 market transformation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을 둘러싼 economic decision은 이제 단순한 주거 문제를 넘어, 신혼부부부터 1인 가구까지 전 세대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댓글 6

  • 마포살이

    지금 전세는 꿈도 못 꾸고 있어요. monthly cost가 너무 커요. 젊은 층은 아예 서울 외곽으로 빠질 수밖에 없죠.

  • 청약통장

    정부 대책이 집값 안정은커녕 전세시장만 얼어붙게 만들었네요. policy impact가 의도와 정반대 방향으로 흘렀어요.

  • 서울생활10년

    전세는 이제 사라질 운명인가 봐요. 보안 같은 게 아니라 주거 안정성 말하는 거예요. 월세는 그게 없어요.

  • 부동산지기

    집주인 입장에서도 고민이에요. 대출 이자는 높고 세금은 올랐는데, 전세 놓고 나면 갭투자도 안 되고… risk를 감수할 이유가 없죠.

  • 예비신부지영

    결혼도 전세 못 구하면 미뤄질 판이에요. life plan이 집 한 채 못 구한다고 흔들리다니… 너무 답답해요.

  • 리얼리티남

    모든 게 cost issue로 귀결되네요. 전세는 어쩌다 사라진 공공재처럼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