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직격탄 맞은 자동차주…20% 급락에 개미들 한숨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자동차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월 28일 이란전이 발발한 이후 KRX 자동차지수는 18.71% 떨어졌고, 이는 동일 기간 다른 테마 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코스피지수가 0.4% 하락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시장의 concern이 특히 컸음을 보여준다.

대표 종목인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1.81%, 23.41%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차에선 3조 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market sentiment를 더욱 얼어붙게 했다.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으로 원재료 비용과 운임비가 치솟자, 실적 전망에 대한 downside risk가 부각된 것이다. 중동 지역 차량 수요 둔화 가능성도 주가 반등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주의 장기적 growth momentum이 여전히 살아 있다고 진단한다.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가 상반기 내 출시되고, 3분기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페이스카가 공개되며, 미국에선 로봇 훈련센터(RMAC) 개소와 모셔널 로보택시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 이는 물리적 인공지능 전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하지 않는 한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 관리와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 선적 일정 조정 등을 통해 유가 상승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본업보다 momentum에 기반한 주가 급등을 보였지만, 이는 하반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전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부품사 중에서도 로봇 사업에 직결된 현대오토에버와 에스엘을 수혜주로 꼽았다. 에스엘은 모베드의 라이다와 본체를 위탁 생산하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신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쟁 관련 변동성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반응 6

  • 주린이준

    개미들 진짜 정신 못 차리겠다. 어제 또 손절했는데 downward trend가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 차장은아니다

    유가 영향은 당장이고, 로봇은 3년 뒤 얘기인데 시장이 이걸 모를 리 없지 않나? hype에 너무 민감한 거 아냐.

  • 현모씨

    현대차 주가 20% 빠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다. 장기 보유 각 잡고 dip에서 조금씩 모아가고 있어.

  • 글로비스직딩

    현대글로비스도 21% 빠졌는데 물류비용 폭등은 현실이고 미래 성장은 애매한데 이건 좀 심한 거 아닌가요. 영향 너무 크네요.

  • 로보락신

    모베드 진짜 주목해야 할 기술인데 시장이 너무 단기적 반응만 하네. 물리적 인공지능 시대의 시작이야.

  • 김분석

    전쟁 리스크가 줄면 반등할 거란 말만 반복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cushion이 뭔지 수치로 보여줘야 설득력 있지 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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