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달리는 ‘AI 택시’, 기사들은 "일자리 걱정에 속 타"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매봉역 인근에서 자율주행 택시의 모의 운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차량 내 뒷좌석 모니터에는 실시간 도로 상황이 표시되고 있었다. 이 차량은 외관상 일반 중형 택시와 차이가 없었지만, 지붕 위의 센서만이 그 본질을 알렸다. 운전석에는 사람이 아닌 artificial intelligence가 기사로 탑승했고, 지난 6일부터 유상 운송을 시작하며 심야 시간대(밤 10시~새벽 5시) 강남 일대를 운행하고 있다.
출발 지점에서 약 70m를 수동 운전한 안전요원은 매봉역 사거리에 진입하자 steering wheel과 가속 페달에서 손과 발을 떼며, 주행 데이터를 학습한 AI에게 passenger safety를 위임했다. 이 자율주행 택시는 최대 시속 50km로 주행하지만,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는 더 slowly 움직였다. 횡단보도 앞에서는 버스와 충분한 safety distance를 두고 정차했고, 다른 차량이 통과할 때까지 우회전을 미뤄 보수적인 판단을 보였다.
그러나 AI 기사는 아직 novice driver처럼 행동하기도 했다. 도곡1동주민센터 사거리에서는 인도 끝에 선 보행자를 장애물로 오인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개나리아파트 사거리에선 신호가 주황색으로 바뀌기 직전 유턴을 시도하다 돌연 정지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 미국·중국에 비해 약 2년 정도 기술 격차가 있다고 평가한다. 현재 서울시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SWM 등 7대가 투입돼 있다.
택시업계는 AI의 등장에 growing anxiety를 드러내고 있다. 개인택시 기사들은 수억 원을 주고 산 면허 번호판의 가치가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으며, 고령 기사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퇴로 없이 남아 있다. 법인택시 노조는 “일자리 감소 대책 없이 기술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택시사업자 단체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주도로 자율주행 기업들과 상생협의체를 구성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정부도 지난 1월 ‘자율주행 택시 관련 사회적 협의체’를 출범시켰지만, 여전히 의견 수렴 단계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확산은 필연이지만, 기사들의 직무 transition과 면허 보상 등 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AI의 질주 속에서 누군가는 앞좌석에 타지만, 많은 이들은 그 수레바퀴 아래 위태롭게 놓여 있다.
국내 자율주행 시장은 2024년 약 30억 달러에서 2034년 19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기술뿐 아니라 public trust와 regulatory framework도 함께 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변화는 빠르지만, 그 뒤를 받치는 social infrastructure는 여전히 더디다.
실제로 타봤는데 생각보다 smooth하게 부드럽게 움직여요. 다만 신호 대기 중 흔들림은 좀 심했어요.
50대인데 평생 택시만 몰았고, 다른 기술 없어요. 만약에 면허 가치가 0원 되면 제 전 재산이 증발하는 거예요.
AI가 기사를 대체하면 요금은 cheaper하게 저렴해질 거라 기대했는데, 오히려 유료 서비스라니요?
과잉 반응이지. 자동화는 언제나 파괴적 혁신 동반해요. 대비는 해야 하지만, 멈출 순 없죠.
민간 협의체만으로는 systemic risk를 구조적 위험을 감당 못 해요. 정부가 나서야 해요.
안전요원도 결국 사람 대비책인 거죠. 진짜 무인은 아직 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