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 자릿수? ‘곱버스’ 탄 투자자들의 본전 찾기 실패기

한 자릿수까지 떨어져야 겨우 break를 찾을 수 있다니.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된 이후 international 하락을 예상하며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 뼈아픈 교훈을 얻고 있다. 기대와 정반대로 흘러간 시장은 그들의 bet를 무자비하게 무너뜨렸고, ‘원유 곱버스’라 불렸던 인버스 상품들은 오히려 투자자의 자산을 두 배로 갉아먹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회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에 약 500억원, 더 레버리지가 높은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에는 무려 1천억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두 상품 모두 폭락했고, 하나는 65%, 다른 하나는 50%의 loss를 기록했다. 주가는 기대를 등진 채 오르는 유가를 따라 올라갔고,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내리막을 보며도 계속해서 추가 매수에 나섰다. 39거래일 중 36일 동안 순매수 우위였다는 건, 손실을 메우려는 노력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뜻이다.

특히 치명적인 건 상품 구조 자체다. 이 상품들은 매일 마이너스 2배 수익률을 복리로 적용하기 때문에, 유가가 제자리걸음만 해도 가치는 점점 닳아간다. 변동성이 클수록 이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예를 들어 유가가 20% 떨어졌다가 20% 오르면 일반 상품은 4% 손실이지만, 이 2배 인버스 상품은 무려 16%나 손해를 본다. 구조상 시간이 투자자의 enemy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롤오버 비용이라는 또 다른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WTI 선물 시장은 백워데이션 상태, 즉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비싼 구조다. 이는 매도 포지션을 취한 인버스 상품에게는 악재로 작용한다. 매월 차월물로 이월할 때마다 가격 상승분을 감수해야 하므로, 유가가 안정적이라도 자산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결국 유가가 단순히 떨어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살아남기 위해선 시장의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야 한다.

투자자들이 꿈꾸는 반등은 이제 거의 fantasy에 가깝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팔린 날의 매수자가 원금을 회복하려면 유가가 현재 배럴당 94달러에서 한 자릿수까지 떨어져야 한다. 즉, 계산상으로는 95% 추가 하락이 필요하다. 반토막 난 상품도 회복하려면 유가가 50% 이상 drop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전망일까? 시간은 흐르고,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있다.

반응 8

  • 솔로몬

    유가가 한 자릿수라니… that 석유 생산국들이 살아남을 수 없는 수준인데요.

  • 김서현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도 크지만 리스크도 두 배라는 걸 망각했나 봐요. leverage의 이면을 다시 보네요.

  • 노대현

    복리 구조 때문에 박스권에서도 손실이 누적된다는 설명이 핵심이에요. 누적되는 손실은 회복을 불가능하게 만들죠.

  • 투자초보

    나도 이거 몇 주 전에 샀는데… price가 너무 빨리 떨어져서 손절도 못 했어요.

  • 시장지기

    백워데이션은 인버스 ETN의 침몰 원인 중 하나입니다. 구조적 결함이라고 봐야죠.

  • 희망버스

    어쩌면 다음 라운드에서 반등 기회가 올지도 몰라요. 아직 포기하긴 이르지 않나요?

  • 현실주의자

    유가가 94달러에서 한 자릿수까지? 그건 공상과학 소설 수준의 시나리오네요.

  • 파생상품알못

    매일 수익률에 -2배를 곱한다라… 그게 메커니즘이에요?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본문은 사실에 기반하여 영어 학습용으로 재구성되었으며, 독자 반응은 다양한 관점의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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